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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제공부를 시작한 이유, 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알았다

daily_insight 2026. 8. 11. 12:44

목차


    내가 경제공부를 시작한 이유 

    나는 지금 30대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20대에는 열심히 일해서 월급 받고 아끼고 저축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지방출신인 나는 첫 취업을 위해 상경했는데, 용돈만 받던 학생이 경제적으로도 자립한다는 생각에 여유로운 생활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첫 직장생활을 했다. 하지만 직장생활이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초년생이라 월급도 많진 않았지만, 그 중 일부는 매달 월세를 내야겠다. 몇 달치 월급을 받고 얼마지나지 않아 첫 직장은 폐업을 했다. 다행히 나의 직업상 취업은 잘되는 편이었지만 두번째 취업한 직장은 연봉삭감, 세번째 직장은 메르스 시기에 휴업으로 인해 자의적 선택이 아닌 타의적으로 백수가 되었다.

    그래서 돈의 소중함을 알게되어 경제 공부를 그때부터 했냐고? 아니다. 나는 오히려 얼마모으지 못한 돈도 생활비, 월세에 쓰는 등 금방 사라지는걸 느끼고 허무함과 우울감을 느끼고, 그 당시 유행하던 "욜로"의 삶을 즐기기에 충분한 핑계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으긴 했지만, 선저축을 한것이 아니라 쓰고 남은 돈을 모았고, 경제활동을 한 기간에 비해 모은 돈이 얼마 없었다. 

    하지만 30대 초반 결혼을 준비하면서부터는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남편과 결혼 자금으로 각자 얼마씩 모으면서 꽤 많은 돈이 모이는 재미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저축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선저축을 하는게 당연시 되게 되었다. 다행히도 결혼 후에도 생활비 외의 돈은 합리적으로 각자 돈관리를 하고있다. 
    저축의 재미를 느끼게되자, 나라에서 금리를 많이 주는 청년도약계좌라던지, 다른 은행 상품도 점차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이렇게 적금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습관은 줄었던 것 같다. 

    그리고 경제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직장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비교적 내 몸을 갈아 넣는 일을 했었고 어딜가든 대체적으로 근무시간이 긴 편이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감사하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병원 업계에 타격이 되는 정책변화로 인해 문닫는 병원도 주변에 많아졌고, 내가 체감한 것은 월급이 줄어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냥 이렇게 가만히 손놓고 아무것도 안할 수는 없었다. 그와 동시에 이와 같은 불안한 상황에 계속 있기만 한다면 노후에는? 이보다 더 나은 삶을 살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경제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요새 많은 이들이 코인이든, 주식이든 연금저축이든 투자를 하고 있고 정보를 주는 사람이 많다.

    나도 누가 ~카더라 라는 정보로 별 생각없이 소액의 투자도 해보고 했지만 모두 손실 뿐이었다. 

    경제공부를 한다는 건 투자에 대한 나의 주관이 생겨가고, 경제관념이 생기면서 예전의 나의 욜로의 삶과는 멀어지는 것 같다. 더욱 더 의미 있는데 돈을 쓰게 되고 계획적인 지출을 하고 있다는 거다. 지금 당장 경제공부를 한다고해서 당장의 변화는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확실히 경제공부를 하며 불안감은 덜 해지는 것도 같다.

    아직도 경제관련된 뉴스(금리.물가.부동산 정책)를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도 많고, 재미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몇개월 전과 비교하면, 그때보단 더 많은 단어들이 들리고 아는 내용도 많이 진 것 같다. 점점 나아지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단기 목표로 6개월안에 현금으로 7천만원 모으기를 목표한다. 장기 목표는 몇억을 모으고 은퇴하는 파이어족이 되겠다는 건 너무 먼 미래같고, 꿈 같은 얘기 같다.

    그래도 불안한 미래만 보이는 건 아니고, 좀 더 나은 노후를 맞이 할 거 같긴하다. 
    과거의 나처럼 욜로족이었거나, 미래가 불안한 사람들은 돈공부를 하길 추천한다. 

    실제로 내가 하고 있는 경제 공부 방법

    나는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는 걸 좋아한다. 그렇지않으면 계속 미루고 하고싶을때만 하는 습관이 있어서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루틴을 만들어보았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모닝와이드를 켜고 시청하면서 출근 준비를 한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하루 밤 사이에 세계적으로 많은 일어났다는 건 다소 놀라운일이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잠이 깬다. 
    일반적인 뉴스는 딱딱해서 잘 귀에 안들리는 편이라 나한테는 모닝와이드가 쉽게 느껴졌다.

    기자들이나 아나운서들이 일반적인 뉴스처럼 딱딱하게 말하지 않고, 테마, 코너별로 정리해주기 때문에 흥미가 가서 계속 보게 된다. 물론 경제코너도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챙겨보는 편이다. 
    그리고 출근 길에 한경코리아 마켓의 모닝루틴을 실시간 팟캐스트로 챙겨본다. 

    한국경제신문을 쉽게 기자님이 읽어주시는데, 경제신문 한번도 본적 없었던 나에게는 너무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에 시작이니 출근 길에 딱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S&P100 같은 지수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원금 손실 위험도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제공부를 하면서 주식과 ETF 역시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단순히 과거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투자 대상과 위험성을 먼저 공부하려고 한다.

    그래서 관심있게 공부를 파고 가다가 경제 도서까지 읽게 되었다. 

    어려운 용어들이 많을 줄 알았지만 초보자인 나도 쉽게 이해하며 읽은 책은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 라는 제목의 김지훈 작가님의 책이다. 이미 베스트셀러이니 ETF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은 접해봤을 만한 책이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알만한 부의 추월차선 책과, 김승호 저자의 돈의 속성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이라는 책들도 도움이 많이 됐다. 뉴스를 읽고 팟캐스트를 챙겨본다고 나에게 바로 뭔가의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지만, 독서는 나에게 많은 변화를 준 것 같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이 많이 바뀌고, 미래가 불안하지만 또 지금 상황에서의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책들이다. 

    경제공부를 시작하고 달라진 점

    경제공부를 시작했다고 해서 갑자기 돈을 많이 벌게 된 것도 아니고, 투자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아직도 경제뉴스를 읽다 보면 모르는 용어가 나오고, 어떤 투자 방법이 나에게 맞는지 고민할 때도 많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은 모르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금리가 오르고 내리는 것이 내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지금은 금리나 물가, 부동산 정책 같은 뉴스가 나오면 한 번이라도 찾아보게 된다.
    투자를 할 때도 누군가가 좋다고 하는 종목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왜 이것에 투자하는지'를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
    아직은 경제공부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초보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행착오가 많을 것 같다.
    그래도 조급하게 큰돈을 벌려고 하기보다는, 지금처럼 매일 조금씩 공부하면서 내가 가진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개월 안에 현금 7천만 원을 모으는 단기 목표도, 언젠가 경제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결국 이런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혹시 나처럼 경제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몰라 미루고 있다면, 처음부터 어려운 경제서적을 읽거나 투자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침에 경제뉴스 하나를 챙겨보는 것부터, 모르는 용어 하나를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나 역시 아직 공부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어떤 방법으로 경제공부를 이어가고, 실제 생활에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도 이 블로그에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한다.